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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라이프 / 난지 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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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라이프 / 난지 캠핑장

입력
2003.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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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서 바비큐를 즐기고, 텐트에 드러누워 풀벌레 소리 들으며 검은 하늘의 별을 세는 낭만의 밤. 멋진 여름 추억을 만들기에는 역시 캠핑 만한 게 없다.깊은 산속이나 해변가에서나 즐길 수 있는 캠핑의 묘미를 이제는 서울 하늘 아래서도 만끽할 수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옆 한강가의 난지캠핑장이 그 곳. 작년 월드컵 때 외국인 배낭객들을 위해 만들어진 난지캠핑장은 이제 가족 캠핑코스로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다.

난지캠핑장은 2만1,000㎡ 면적에 68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 개장 기간은 4월부터 11월이지만 7월 말부터 8월까지가 성수기다. 따라서 올 여름 이곳을 이용하고 싶다면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예약은 인터넷(www.camping.or.kr)으로만 가능하다.

난지캠핑장은 4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가족단위 야영객을 위한 '패밀리구획'은 고정식 4인용 텐트가 마련돼 있고, '프리구획'은 이용객 스스로 자유롭게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단체 이용객을 위한 '인디언구획'에는 티피(Teepee)텐트가 고정 설치돼 있고, 야영보다 낮시간대에 주로 이용되는 '피크닉 구획'에는 그늘막 형태의 10인용 텐트가 마련돼 있다.

이용료도 저렴해 4인 기준 기본 사용료는 1만2,000원. 이 돈을 내면 텐트 부지는 물론 캠프장 내 샤워장, 취사대, 조리대와 각종 레저·체육 시설 등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인원이 1명 늘 때마다 3,000원씩 추가된다.

캠핑장에서는 텐트 등 각종 캠프 도구도 대여한다. 그 자리에 고정돼 있는 텐트를 이용할 경우 4인용 패밀리텐트는 1만3,000원, 15∼20인용 티피텐트는 10만원이다. '프리구획'에 직접 설치하는 4인용 텐트를 빌릴 경우는 6,000원이다.

텐트 밑에 까는 매트는 1개당 1,000원, 담요는 1장당 1,500원, 바비큐 그릴은 개당 5,000원∼1만원이고 버너(3,000원)와 구이판(3,000원) 랜턴(1,000원)도 저렴한 가격으로 빌릴 수 있다.

각종 편의시설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캠프장 양쪽의 2개 화장실은 시설과 청결면에서 '호텔급'이다. 또 6개의 취사장과 조리대가 갖춰져 있고 24시간 온수가 나오는 샤워장도 남녀 각각 2곳씩 마련돼 있다.

캠프장 100m 옆에는 자전거 대여소가 있어 은륜을 타고 시원한 강바람을 만끽하는 것도 난지도 캠핑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대여료는 1인용 2,000원, 2인용 5,000원, 3인용 7,000원 수준.

가족들과 함께 캠핑장을 찾은 안정섭(42·강서구 가양동)씨는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고기를 구워먹는 맛이 일품"이라며 "고생하며 멀리까지 피서 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난지 캠프장 운영책임자인 한국 캠핑문화연구소 김용문(56) 소장은 "서울을 비롯해 경기도 등지에서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값싸고 편안한 캠핑을 즐기고 있다"며 "위험한 폭죽 놀이와 고성방가 등은 자제해 즐거운 캠핑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문의 캠프장관리사무소 (02)304―0233∼5

/글·사진=김종한기자 tellme@hk.co.kr

가는 길

승용차로 갈 때는 강변북로(자유로→도심)를 타고 가다 가양대교 지나 500m 지점서 난지한강공원으로 진입하거나 서울월드컵경기장앞 사거리에서 하늘공원과 평화공원 사잇길로 해서 고가도로를 타고 들어오면 된다. 주차요금은 1일 기준 소형 2,000원, 중형 4,000원, 대형은 6,000원이다.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이나 마포구청역에서 내리면 도보로 15∼20분 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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