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남 비방방송인 '구국의 소리방송'을 다음달 1일부터 전격 중단키로 했다.정부 당국자는 29일 "북한은 구국의 소리방송을 통해 이 방송을 내달 1일부터 중단한다고 전격 발표했다"며 "북측이 남북 상호 비방 방송의 중단을 요구해 온 점으로 미뤄 남측을 압박, 유사한 조치를 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은 9일부터 3박4일간 서울에서 열린 제11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남북이 상대방을 비방하는 모든 방송을 8월15일부터 동시에 전면 중지하는 조치를 취하자고 제의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 방송이 방송중단을 발표하면서 11차 장관급회담에서 북측의 요구를 거론했다"고 말했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