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7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당초 예상을 깨고 급락했다.민간 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 보드는 7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76.6으로 전월의 83.5보다 6.9 포인트 하락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분석가들은 당초 7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1.5 포인트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는 최근 미국 경기가 회복세에 들어서고 있다는 분석과 상반되는 것으로, 미국 소비자들이 아직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에 따라 대미 수출 및 지표상 호전 기미를 보이고 있는 국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소비자 신뢰지수는 컨퍼런스 보드가 미국 내 5,000여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현재와 향후 6개월의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작성하는 것으로, 민간 소비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어 경제 동향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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