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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정책실장 돌연사표 說분분/ 청와대와 주도권 갈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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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정책실장 돌연사표 說분분/ 청와대와 주도권 갈등등

입력
2003.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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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부 핵심요직인 문유현(文惟賢·51·사진) 과학기술정책실장이 실·국장급 인사를 앞두고 28일 돌연 사표를 제출해 여러가지 해석을 낳고 있다.문 실장은 장·차관, 기획관리실장에 이어 과기부내 서열 4위로 청와대와의 과학기술정책 조율 등을 맡고 있다. 과기부 주변에선 "참여정부 출범 후 과학기술 행정의 주도권을 놓고 청와대와 다소간 갈등을 빚어온 것이 한 요인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는 최근 과학기술자문회의 사무처에 기획예산처와 행정자치부 사람을 쓰는 바람에 과기부의 불만을 사왔다.

그러나 청와대 김태유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은 "청와대와 과기부가 마찰을 빚을 만한 일이 없다"며 "우리도 사표 경위를 알아보고 있다"고 불화설을 부인했다.

문 실장은 전남 화순 출신으로 연세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나와 1977년 과기부 사무관으로 특채된 후 원자력 정책과장, 과학기술협력국장,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 등을 역임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한편 문 실장의 돌연한 사표 제출로 당초 이달 말이나 내주 초로 예상됐던 실·국장 인사도 1∼2주 가량 늦어질 전망이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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