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0대 기업 비서들은 가장 존경하고 모시고 싶은 최고경영자(CEO)로 이건희 삼성회장을 1위로 꼽았다. 또 CEO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은 '선견지명과 결단력'이라고 답했다.9일 월간 현대경영 8월호에 따르면 100대기업 비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61개사 82명의 응답자 가운데 11명이 '현재 모시고 있는 CEO를 제외하고 가장 함께 하고 싶은 CEO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삼성 이건희 회장을 지목했다. 이어 SK 손길승 회장과 안철수연구소 안철수 사장은 각 5명,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은 4명, LG그룹 구본무 회장과 전자 구자홍 회장은 3명으로부터 표를 받았다.
이건희 회장은 가장 많은 12명으로부터 존경하는 CEO에 뽑혀 2관왕에 올랐다. 그 외 존경하는 인물로는 고 정주영 현대회장(7명), 안철수 소장(5명), 손길승·구본무회장(각 3명), 윤종용 부회장, 김우중 전 대우회장, 유한킴벌리 문국현 사장(각 2명)이 거론됐다.
한편 CEO의 조건에 대해 32%가 '선견지명과 결단력'이라고 답했으며, '통솔력과 조직력' 및 '인품과 철학'이라는 응답이 27%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수익창출력'(9.5%), '국제감각'(2.4%) 등의 응답이 나왔다. 또 '21세기형 CEO의 조건'으로는 절반 이상(51.16%)이 '글로벌 경영과 세계화'라고 답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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