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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중간결산/울산·성남 투톱… 중위권 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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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중간결산/울산·성남 투톱… 중위권 혼전

입력
2003.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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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가 27일 경기를 끝으로 반환점을 돌았다. 팀당 44경기를 치르는 전체 일정 가운데 20∼22경기씩을 소화한 현재 중간 결산한 결과 울산과 성남의 선두 각축, 중위권의 대혼전, 멈추지 않는 삼바열풍 등의 양상이 두드러진다.우선 울산과 성남이 양강 체제를 구축, 3위 안양과 승점을 12차로 벌리며 멀찌감치 달아나 있어 이변이 없는 한 두 팀이 시즌 우승컵을 놓고 격돌할 전망이다. 2001·2002 우승팀으로 호화군단을 자랑하는 성남은 최근 파죽의 5연승으로 리그 3연패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성남의 독주에 강력히 제동을 걸고 있는 울산은 26일까지 15경기 연속 무패(11승4무)의 대기록을 달성하며 승점에서는 성남(46)과 같고 골득실차에서는 오히려 1골 앞서 있다. 특히 유상철과 이천수가 해외진출로 빠진 뒤에도 최성국―도도 콤비가 두 선수의 공백을 훌륭히 메우고 있다.

중위권의 경우 자고 나면 순위가 3∼4계단씩 바뀔 정도로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3위 안양과 8위 전남까지 중위권 6팀의 승점 차는 겨우 4점에 불과하다. 안양과 수원이 다소 앞서가는 양상이지만 '진공청소기' 김남일이 버티는 전남과 대전도 만만치 않은 존재다.

이밖에 브라질 용병의 눈부신 활약도 눈에 띈다. 외국인 선수 53명 중 브라질 군단은 30명. 전남 울산 전북은 외국인 선수가 모두 브라질 출신이다. 득점 부분에서도 마그노(전북)가 1위를 질주하는 가운데 브라질 선수 5명이 10위 이내에 포진해 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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