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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 "핵폐기장" 제목 옳지않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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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 "핵폐기장" 제목 옳지않아 외

입력
2003.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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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자 '부안군 위도, 핵폐기장 최종 확정'을 읽었다. 산업자원부가 원전 수거물 관리시설 부지선정위원회를 열어 전북 부안군 위도를 적합부지로 최종 확정했다는 내용이다.그런데 제목을 '핵폐기장'이라고 자극적으로 달아야 했는지 의문이다. 기사에는 원전 수거물 시설로 나와있는데 제목은 섬뜩한 표현을 쓰고 있다. 핵폐기장이란 단어는 현재 부안군 주민들이 '핵폐기장 유치 반대 범부안군민대책위원회'라는 명칭에서 사용하고 있다. 주관성 있는 단어를 기사 제목으로 뽑는 것은 어색하다. 원전 수거물 관리시설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원자력을 사용하고 나서 발생하는 폐기물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지나치게 부각돼 부지 선정에 애를 먹고 있다. 환경단체, 언론매체가 이를 부추기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승기·부산 기장군 장안읍

담뱃값 인상정책 자의적

24일자 '김진표 경제부총리, 담뱃값 인상 찬성'을 읽었다. 담뱃값을 인상해 담배 소비를 줄이겠다는 내용이다.

나 역시 담배가 백해무익하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담뱃갑 인상으로 담배 소비를 줄이겠다는 방법은 자의적이라고 본다. 무엇보다도 청소년들이 담뱃값을 마련하기 위해 일탈 행위를 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현재 만 19세 미만에게는 담배를 판매하지 못하게 돼 있는 청소년보호법 규정은 무용지물이다.

정부는 국민의 건강을 생각하기보다 세수가 증대되는 손쉬운 방법을 택한 것은 아닌지…. 담뱃값을 인상하는 것도 좋지만 담배의 해악을 알리는 프로그램을 강화했으면 한다. 청소년들의 흡연욕구를 줄이는 것이 담배 소비를 줄이는 첩경이라고 생각한다.

/정익선·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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