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관절은 건강 및 장수와 특히 관련이 깊다. 관절염은 노쇠현상으로 볼 수도 있지만 체질·생활환경에 따라 발병시기가 크게 다르며, 스트레스·불안·분노가 지나칠 때도 생긴다. 비만이나 심한 운동, 노동을 한 경우에도 걸리기 쉽다.최근 조사에 의하면 극빈층의 관절염 환자 비율이 중산층에 비해 9배나 많다고 한다.
무릎을 튼튼히 하려면 수영, 고정 자전거 타기, 천천히 걷기, 무릎 굽혔다 펴기 등 무릎에는 부담이 적으면서 하체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해야 한다. 아울러 틈틈이 마상추장(馬上推掌)을 해보자.
이는 안장(鞍裝) 없는 말을 타고 두 손을 앞으로 뻗은 자세로 전신의 뼈를 튼튼하게 해주고, 특히 무릎 관절 부위에 기혈(氣血) 순환을 촉진시켜 관절염에 큰 효과가 있다.
두 발을 어깨넓이의 1.5배 간격으로 벌리고 뒤꿈치쪽을 45도 각도로 더 벌린다. 양 무릎은 안으로 굽혀 무릎 간격을 좁히고, 두 손은 손목을 안으로 꺾어 눈 높이로 올린다. 엉덩이를 뒤로 뺀 상태에서 허리를 곧게 펴고 목은 약간 뒤로 젖힌다.
무릎 높이는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로 조절한다. 고령자들은 무릎을 약간만 굽혀도 좋다. 수련 중에 두 발은 뿌리 깊은 나무처럼 굳건히 하고 두 손은 태산을 밀듯 장엄한 기상이 넘치도록 한다. 도중에 힘이 들면 몸을 약간 움직여 불편한 부위를 풀어준다. 매일 짧게(1분 전후) 10회 정도 반복해서 수련하면 2,3주만에 치유효과를 체험할 수 있다. 이 수련은 허리 질환, 정력증진과 회춘에도 효과가 있다.
/이명복·한국기문화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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