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이용하는 서울 시민으로서 서울시지하철공사에 건의하고자 한다. 지하철의 객차마다에 번호를 붙여 주었으면 한다. 현재 지하철 객차에는 외부에 조그맣게 번호가 매겨져 있지만 내부에는 번호가 붙어있지 않다. 일반 기차를 타면 몇 번째 칸인지 알 수 있지만 지하철은 그렇지 못하다. 지하철이 기차처럼 좌석이 있는 것도 아닌데 왜 번호가 필요 하느냐고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친구들과 서로 약속을 하고 같은 지하철을 탔으면서도 몇 번째 칸에 있는 지를 몰라서 헤매는 일이 적지 않다. 몇 번째 칸에 있는지 안다면 금방 만날 수 있다.또 실수로 물건을 놓고 내렸다면 역무원에게 "몇 번 객차의 어디쯤에 무슨 물건을 놓고 내렸다"고 구체적으로 분실 신고를 할 수 있다.
만약 지하철에서 사고가 발생한다면 역무원이나 기관사에게 "몇 번 객차의 어디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식으로 구체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이렇게 편리하게 이용될 수 있는 객차 번호 표시는 그다지 많은 비용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서울시지하철공사가 객차 번호를 매기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기 바란다.
/ksuntae
로또 수익금 용도 재고를
로또복권 판매수익금의 용도에 대해 할 말이 있다. 정부는 로또복권 판매 수익금의 30%, 당첨금의 20%를 세금으로 거두고 있다. 로똑복권을 구입하는 사람들은 거의가 중산층 이하 이며 부자들은 굳이 로또복권을 구입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로또복권 판매수익금이 중산층 이하 계층에서 나오는 이상 이 돈을 이들 계층을 위해 사용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정부는 로또복권 판매수익금으로 마련된 공익기금을 10여 가지 용도에 배정하고 있다. 지역개발사업재원, 과학기술진흥기금, 국민체육진흥기금조성, 국민주택기금, 녹색자금조성, 중소기업진흥 및 산업기반기금, 제주도 관광진흥 및 개발사업자금조성 등이다. 도대체 서민들 지갑에서 나온 돈이 왜 이런 명목에 지출돼야 하는지 이해되지 않는다. 로또복권 수익금 전액을 소년소녀 가장, 실직자, 저소득층 가정을 지원하는데 사용하기 바란다. /gyu716
재임용 눈치보는 마당에
교육부가 기간제 교사의 처우를 개선한다는 발표를 접했다. 기간제 교사에게 방학에도 보수를 지급하고 특별휴가를 인정하며 퇴직금을 지급해 그간 정식 교사에 비해 열약했던 대우를 개선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한다.
그렇지만 교육부의 이번 지침은 권장사항에 불과하다. 시도 교육청이 예산이 없다고 시행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기간제 교사의 임용권과 계약권을 갖고 있는 해당 학교장들이 상급기관인 시도 교육청의 지시가 없는데 자발적으로 기간제 교사의 처우를 개선해줄 이유가 없다. 기간제 교사들은 매년 3월 학교측과 계약을 맺어 여름방학이 시작하는 요즘에 계약을 종료한다.
재임용을 위해서 눈치를 보는 마당에 학교장에게 방학에도 보수를 달라고 요구할 배짱 좋은 기간제 교사는 없을 것이다. 교육부는 강제성있는 지침을 시행하기 바란다.
/이승철·전남 순천시 가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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