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의 '굿모닝시티 금품수수자' 실명보도 파문과 관련, 386 음모론의 진원지로 지목됐던 박범계(사진) 청와대 민정2비서관이 청와대를 떠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당사자인 박 비서관은 휴가중이어서 사실 여부가 즉각 확인되고 있지 않으나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27일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박 비서관은 청와대를 떠날 경우 부패방지위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문재인 민정수석은 이날 박 비서관의 자리 이동에 대해 "부방위의 권한을 강화하겠다는 것은 참여정부의 원칙이나 지금까지 결정된 것은 없으며 아직 그런 얘기를 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인사문제는 대통령이 결정할 사항" 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청와대 일부에서는 박 비서관이 음모론의 여파로 자리를 옮기는 것이 아니고 민정수석실내의 불화가 진짜 원인이라는 얘기도 있다.
/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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