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절도범이 야구장에서 경기를 관람하다 TV중계를 지켜보던 피해자의 눈에 띄어 경찰에 검거됐다.인천 연수경찰서는 27일 조모(32·대구 동구)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씨는 24일 오후 5시께 대구 시민운동장 앞에서 자신이 일하던 이모(35·여·대구시)씨의 냉동탑차에서 이씨의 지갑을 뒤져 현금 92만원 등 117만여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삼성 라이온즈의 극성 팬인 조씨는 범행 하루 뒤인 25일 인천 문학야구경기장에서 삼성 대 SK경기를 원정 관람하던 중 공교롭게도 TV화면에 잡혀 때마침 집에서 이 경기를 관람하던 이씨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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