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양국이 23, 24일(한국시각) 하와이에서 열린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 3차 회의를 통해 지난 1990년 체결된 용산기지 이전 양해각서(MOU)와 합의각서(MOA) 상의 불평등한 조항을 수정키로 합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국방부 소식통에 따르면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용산기지 이전에 관한 양해각서와 합의각서 등에는 용산기지 영내매점(PX)의 영업이익 손실을 한국측이 보전해 주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으며, 환경문제 발생시 비용부담 주체 등 논란의 소지가 있는 부분이 빠져 있었다. 그러나 한미양국은 이번 하와이 회의를 통해 PX 영업이익 손실보전은 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합의했으며, 환경비용 부담도 새로 개정된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미국측이 부담하도록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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