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7일 "북한은 하루 속히 대화의 장으로 나와 핵을 포기하고 평화와 공생의 길을 선택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북한이 그 길을 선택할 때 우리와 국제사회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한국전 정전협정 50주년 기념식에 참석,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는 북한의 핵 문제로, 이 문제는 반드시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한국전쟁은 400만명이 목숨을 잃은 결코 잊혀질 수 없는 전쟁"이라며 "평화를 위한 우리의 결의는 조금도 늦춰질 수 없고 이것만이 한국전 전몰 용사들의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정전협정 기념식에도 메시지를 보내 "한국과 미국은 공산전체주의의 기도를 성공리에 막아냈다"면서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 미국인들의 위대한 용기는 오늘날 우리가 함께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의 토대를 이루었다"고 밝혔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