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菜食)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채식이 좋은 이유를 39가지로 구체적으로 제시한 책이 나와 화제다.식물유전분석을 전공한 인기 채식강사인 이광조(36)씨는 최근 펴낸'채식이야기'(연합뉴스 출간)에서 "채식으로 건강을 100% 지킬 수 있다"며 육식자는 채식자에 비해 유방암은 3.6배, 전립선암은 3.8배나 많이 발병한다는 통계자료를 증거로 들었다. 채식으로 전환하면 개인 건강도 지키고 의료 비용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의 채식론의 요체는 풀만 먹는 것이 아니라 곡류를 비롯해 콩류, 견과류, 채소류, 과일류를 골고루 먹자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두 가지 이상 곡류를 섞어 먹되 현미를 걸르지 말고 과일·채소는 매일 먹도록 하며 하루 한번 이상 깨·호박씨·해바라기씨·호두·잣·땅콩 등 종실류나 견과를 먹으라고 권했다.
그는 또 "채식을 하면 사람의 몸을 구성하는 50조개의 세포가 명상을 한다"며 올바른 채식을 위한 식단짜기 요령을 식품 피라미드로 설명한다.
이씨는"암·심장마비·동맥경화 등 무서운 질병의 배후엔 고기가 있고, 채식인 1명이 매년 1,200평의 숲을 보호한다"며 "고기 생산에 들이는 노력만 줄여도 근로자 노동시간을 현재의 3분의 1로 줄이는 것은 물론 식탁에서 희생되는 동물 생명도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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