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24일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잘 훈련된 주한 미군과 한국군이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한반도에서 충돌이 발생한다면 그 결과가 북한의 체제 종말로 끝나게 된다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마이어스 합참의장은 "100만명이 넘는 북한군의 70%가 평양 남쪽에 포진해 있고 서울을 사거리로 하는 화기들이 비무장지대(DMZ)에 배치돼 있어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하면 대참극의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며 "외교적으로 북한 핵 사태를 풀어가는 것이 훨씬 좋은 방안"이라고 말했다.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한반도 전쟁 발발시 투입돼야 할 것으로 추정되는 10만명 이상의 미군 병력을 어떻게 충원할 것이냐는 물음에 "북한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전투능력 확보 차원에서 군 순환 재배치 계획을 세밀하게 검토, 보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북한은 6∼12개의 핵무기를 제조하기에 충분한 핵 물질을 보유하고 있고 이미 폐 연료봉 재처리를 완료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대단히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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