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 동호회 바람이 불고 있다. 현재 인라인 스케이트, 탁구, 농구 등 10여개의 동호회가 결성돼 있는데 최근에는 댄스 동호회를 결성하자는 제안까지 나와 '젊은 청와대'임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25일자 '청와대 브리핑'은 '블루 오아시스'라는 동호회를 소개했다. 토론모임으로 학구파 직원 32명이 참석하는 이 모임은 지금까지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선거 및 국정운영 전략을 담은 '디브리핑', '대통령의 성공조건', '노무현과 후진타오' 등의 책을 읽고 6차례 토론회를 가졌다.
또 활동을 앞두고 있는 자원봉사 모임인 '여유주걱'은 매달 한 차례씩 무료급식 시설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기로 했다. 여름을 맞아 스킨스쿠버 모임을 만들자는 제안도 청와대 내부통신망에 떴고, 곽해곤 국민참여수석실 비서관은 최근 '쉘위댄스'(Shall We Dance)라는 이름의 댄스 모임을 제안했다. "운동도 되고 생활의 활력소도 되는 만큼 재즈댄스, 라틴댄스, 사교 댄스 등 원하는 춤을 배워보자"는 제안에 현재 4명이 가입의사를 밝혔다.
'청와대 브리핑'은 30명 이상의 회원수를 확보하고 대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경우 동호회 지원비도 지급된다고 전했다.
/고주희기자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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