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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마스터스 3R/한희원 "2주 연승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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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마스터스 3R/한희원 "2주 연승 보인다"

입력
2003.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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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정복이 눈앞에 보인다. '코리안 시스터스'의 유럽공략 선봉에 선 한희원(25·휠라코리아)이 '제5의 메이저대회'2003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210만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3위로 치고 나오며 릴레이 우승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26일 새벽(한국시각) 에비앙 레 뱅(Evian-les-Bains)의 에비앙마스터스GC(파72·6,091야드)에서 끝난 대회 3라운드에서 한희원은 버디 9개(보기 2개)를 잡아내는 기염을 토하며 7언더파 65타를 쳐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3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를 이룬 로지 존스, 줄리 잉스터(이상 미국·14언더파 202타)와는 단 2타차. 최근 강한 탄력을 받고있는 한희원의 상승세를 고려해 보면 최종 라운드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점수차다.

지난 주 66번째로 출전한 빅애플클래식에서 생애 첫 LPGA 우승을 일궈내며 우승에 대한 부담감을 날려버린 한희원은 대회가 진행되면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1라운드 공동16위에 머물렀던 한희원은 2라운드에서 공동 5위로 치고 나간데 이어 이날 3위로 상승, 2주 연속 우승에 대한 강한 집념을 내비쳤다.

고감도 퍼트와 집중력이 돋보였다. 한희원은 이날 18홀을 27개의 퍼트로 마무리했고 전날에 이어 16,17번홀에서 연속 버디쇼를 선보여 갤러리의 갈채를 받았다.

산뜻하게 출발했다. 전날 보기를 범했던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데 힘을 얻은 한희원은 2번홀(파3)에서도 티샷을 그린에 떨군 뒤 1퍼트로 마무리하며 연속 버디를 낚았다. 5,6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 받았지만 7번홀(파5)에서 다시 1타를 줄인 뒤 9,10번홀에서 연속 버디쇼를 선보이며 선두에 바짝 따라붙었다. 12번홀(파4)에서 후반 첫 보기를 범하며 다소 주춤하던 한희원은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떨구며 곧바로 만회했다. 이어 16,17번홀에서 2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막판 응집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1타를 줄일 수 있던 버디 기회를 놓친 것은 안타까웠다.

'골프여왕' 박세리(26·CJ)도 타수를 줄이며 최종일 극적 역전 우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박세리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8언더파로 208타로 공동6위에 랭크됐다. 막판 뒷심이 강한 박세리로에겐 선두와의 6타차는 잘만하면 막판 뒤집기가 가능한 숫자다. 박세리는 2001 브리티시여자오픈 등 2개 대회에서 최종일 4타차 열세를 극복하며 극적인 우승을 일궈낸 바 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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