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로 치솟던 전업 신용카드사들의 연체율이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말 현재 9개 전업 카드사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9.5%로 사상 최고치였던 5월 말의 11.7%에 비해 2.2% 포인트나 떨어졌다.
특히 적기시정조치의 기준이 되는 총채권(카드자산 외에 할부금융 및 리스자산 등 포함)에 대한 연체율은 5월 11.4%에서 6월말 8.9%로 낮아졌으며 모든 카드사가 금융당국의 커트라인(10%)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말 현재 1개월 이상 연체율(총채권에 대한 관리자산 기준)은 신한이 7.3%로 가장 낮았고 비씨(7.7%), 삼성(7.9%), 외환(8.8%), 우리(9.1%) 등의 순으로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체율이 이처럼 큰 폭의 하락세로 반전한 것은 대다수 카드사들이 분기말인 6월에 대규모의 대손상각(1조6,000억원)과 연체 채권 매각(1조3,000억원)을 통해 연체규모를 줄였기 때문이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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