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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브랜드가치 108억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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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브랜드가치 108억弗

입력
2003.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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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제주간지 비즈니스 위크와 브랜드 컨설팅회사 인터브랜드가 25일 내놓은 '2003년 세계 100대 브랜드' 조사자료에 따르면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108억4,600만 달러(한화 약 13조152억원)로 평가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 조사에서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1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0년 첫 조사에서 52억2,300만 달러로 평가 받은 이래 3년 만에 가치가 두 배로 늘어났다.치솟고 있는 삼성 브랜드 가치

국내 기업으로 유일하게 100대 브랜드 안에 이름을 올린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매년 치솟고 있다. 2000년 43위, 2001년 42위, 2002년 34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 25위로 올라섰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가치가 31%나 상승, 가치 상승률 기준으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세계경제 침체로 100대 브랜드 평균 가치 증가율이 2%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삼성의 상승세는 놀라운 수준이다. 특히 경쟁업체로 꼽히는 소니(20위), 노키아(6위) 등이 각각 5%, 2% 감소한 것으로 조사돼 삼성의 상승세는 더욱 돋보인다.

한편 코카콜라(704억5,300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651억7,400만달러), IBM(517억6,700만달러)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각각 1, 2, 3위를 차지했고, 다음은 GE(423억4,000만 달러) 인텔(311억1,200만달러) 등 순이었다.

거세게 불고 있는 브랜드 경영

삼성 브랜드 가치의 고속 성장은 1996년 이건희 회장이 "미래 기업 경쟁력의 핵심자산은 브랜드"라며 '브랜드 경영'을 역설한 후 브랜드 가치 상승과 관리에 집중적인 투자를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인터브랜드의 조사 책임자 얀 린더만 부사장도 "삼성은 최고경영진부터 사원까지 브랜드 가치 제고라는 일관된 목표를 향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제 '브랜드 경영'은 국내 기업들에게 중요한 경영의 화두가 됐다. 올들어 지주회사로 출범한 LG도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는 특히 2005년부터 지주회사가 받을 브랜드 사용료중 상당 부분을 브랜드 가치 제고 비용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현대자동차도 2010년 세계 5대 자동차 메이커 도약을 목표로 브랜드 파워를 키워나갈 전략을 세우고 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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