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수 검찰총장과 최기문 경찰청장이 24일 저녁 참모들과 함께 비공식 모임을 가졌다.검·경 수뇌부는 이날 서울 삼성동 한 중국집에서 포도주를 곁들인 저녁을 하며 양 기관간 유대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검·경 수뇌부 회동은 이례적인 일로, 최근 경찰의 사건브로커 수사로 현직 검사들이 징계위에 회부된 뒤 검찰이 굿모닝시티 관련 경찰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져 관심을 끌고 있다.
모임에는 검찰측에서 송 총장과 김종빈 대검차장, 안대희 중수부장, 이기배 공안부장, 문영호 기획조정부장이 참석했고, 경찰에서는 최 청장과 임상호 경찰청 차장, 김중겸 수사국장, 송인동 정보국장, 김홍권 경무국장, 강대형 보안국장이 참석했다.
송 총장과 최 청장은 1999년 대구지검장과 경북경찰청장으로 재직해 친분이 있는 사이다. 대검측은 "수사지휘를 하는 입장에서 효율적인 민생치안이나 수사공조에 도움이 되는 자리였다"고, 경찰측은 "이런 자리가 계속되면 두 기관간의 오해도 줄어들 것"이라고 각각 의미를 부여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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