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에어 납치사건 /재스퍼 포드 지음작가들의 초판본이 상상도 못할 가격에 판매되고 위조본이 암암리에 거래된다. 초판본이 도둑맞고 모조본이 만들어진다. 문학에 대한 열광으로 인해 급기야 사건들이 벌어진다. 문학이 범죄다! 소설 '제인 에어'의 주인공 제인 에어가 유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주인공이 빠진 '제인 에어'의 줄거리는 엉망진창이 돼버렸다. 문학조사반 형사 서즈데이 넥스트가 범인 잡기에 나선다. 북하우스 1만2,000원.
치우천왕기 /이우혁 지음
'퇴마록'의 작가 이우혁씨의 장편소설. 신석기 시대 말기, 청동기 시대가 막 시작될 무렵 주신족의 치우천과 쌍둥이 동생 치우비의 목숨을 건 모험과 사랑이 시작된다. 치우천왕은 '사기'에 기록된 기원전의 전설적 영웅. 소설에는 영웅 뿐 아니라 운명을 시험하는 선인, 신수, 도깨비 등 온갖 마법과 도술을 부리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전6권 중 첫 두 권이 먼저 출간됐다. 들녘 각권 8,500원.
문장 /요코미쓰 리이치 지음
신선한 문체로 시대의 불안을 예리하게 포착한 일본 작가 요코미쓰 리이치의 장편. 몰락한 명문집안 출신의 행동가 가리가네, 학계의 권위자 야마시타 박사의 아들로 자의식이 강한 히사우치 등 두 사람이 이야기를 끌어간다. 세상 물정 모르고 발명에만 전념하는 가리가네와 철학책 문학책을 읽으면서 가끔 글을 쓰는 자의식 과잉의 히사우치는 서로를 알아갈수록 존경하게 된다. 문학과지성사 1만2,000원.
인간을 해부하다 /류성희 등 지음
추리작가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추리소설 12편. 부검의가 임신한 애인을 해부하려 들고('인간을 해부하다'), 바람을 피던 남편이 살해된다('인내의 끝'). 어른이 돼서 만난 초등학교 적 짝사랑이 사랑을 고백해 오고('우연+우연=필연'), 존재하지도 않는 아파트 13층에 산다며 여자가 유혹한다('13층의 여인'). 익숙한 구조지만 범인이 밝혀지는 결말은 여전히 쾌감을 준다. 산다슬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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