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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씨, 검사들에 금품 제공" 검찰 "작년 수사무마 로비" 정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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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씨, 검사들에 금품 제공" 검찰 "작년 수사무마 로비" 정황 포착

입력
2003.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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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특수2부(채동욱·蔡東旭 부장검사)는 지난해 굿모닝시티 대표 윤창열(尹彰烈·49)씨 사건의 축소·은폐 의혹과 관련, 간부급 검사와 직원 등 검찰 인사들이 윤씨로부터 금품 로비를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수사 중이다.★관련기사 A7면

검찰은 이와 관련, 지난해 일부 검찰 간부들이 윤씨로부터 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금품 로비를 받은 정황을 포착했으며, 수사 대상에는 이른바 '윤창열 리스트'에 등장하지 않은 검찰 인사들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굿모닝시티의 전 임원은 "윤씨가 지난해 6월 수사 기관으로부터 집중 조사를 받자, 검찰 간부들에게 롤렉스 시계 등 고가의 선물과 향응을 제공했으며, 일부 고위 간부에게는 거액의 현금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만간 윤씨와 유착 의혹을 받고있는 검찰 간부 등을 소환, 비위 사실이 드러날 경우 관련자를 모두 사법처리 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여당 대표에 대해 엄정한 잣대를 적용한 마당에 내부 관련자라고 해서 봐 줄 수는 없다"며 "그러나 현재까지 구체적 혐의가 드러난 검찰 인사는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윤씨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가 포착된 경찰 간부와 쇼핑몰 인허가 청탁과 함께 금품 로비를 받은 서울시 관계자를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강훈기자 hoony@hk.co.kr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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