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제 입법을 위한 노사정협상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중재로 다음달 8일 시작된다.한국노총 김성태 사무총장과 민주노총 이재웅 사무총장은 25일 국회에서 환노위 송훈석 위원장을 만나 한국경영자총협회 및 노동부와의 주5일 근무제 협상을 8월8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양 노총은 협상 재개에 앞서 8월6일까지 노동계 단일안을 마련키로 하고 이를 위한 관계자 회의를 29일 개최키로 했다.
한국노총 김 사무총장은 "국회가 노사정간의 이견 조율을 위해 적극 개입, 중재키로 했다"며 "노사정 협상에서 의미있는 진전이 있을 경우 정치권이 입법 시한으로 밝힌 8월15일을 넘기더라도 충분히 논의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총 관계자는 사용자측을 배제한 채 노정이 재협상을 합의한 데 불만을 표시했으나 "이미 주5일 근무제 도입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환노위에서 노사정간 논의가 이뤄져 왔으므로 협상이 시작될 경우 불참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총은 "현재 정부안이 재계가 수용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협상에 들어가더라도 타결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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