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상금 1억40만원의 국내 최대규모 아마추어 바둑대회가 탄생한다.인터넷바둑사이트 타이젬(www.tygem.com)이 주최하고 동양생명이 후원하는 동양생명배 타이젬바둑오픈이 9월 개최된다. 우승상금은 2,000만원. 국내 프로기전 서열 6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아마 기전으로서는 전례가 없는 규모다. 본선 진출자 32강 전원에게도 순위에 따라 상금이 부여된다.
흥미로운 점은 예선을 포함한 모든 경기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는 점. 실명이 아닌 익명의 인터넷 아이디도 허용돼 '가면을 쓴 기사들'이 펼치는 반상의 무대가 한층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절대지존', '바둑조폭' 등 그동안 인터넷 아이디로만 알려진 인터넷 고수들의 진검승부도 예상된다.
주최측은 "적지않은 상금이 걸린 만큼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의 프로기사도 적잖게 참가할 것"이라며 "사실상 세계 최초의 프로아마추어의 바둑대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주최측은 우승자에 대해 끝까지 익명을 보장할 방침이다.
참가신청은 9월1∼14일이며 참가자격은 9월14일까지 타이젬 바둑 사이트에서 9단에 오른 사람에게만 주어진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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