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쇄골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도 레이스를 포기하지 않고 있는 타일러 해밀턴(미국)이 2003 프랑스도로일주사이클대회(투르 드 프랑스) 16구간에서 1위를 차지하는 투혼을 과시했다. 해밀턴은 24일(한국시각) 피레네 산맥에서의 마지막 코스인 대회 16구간(197.5㎞) 레이스에서 중반부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끝에 4시간59분41초를 기록, 2위 그룹을 1분55초차로 여유있게 제치고 대회 첫 구간 우승을 신고했다.이날 승리로 종합순위에서도 6위로 한계단 올라선 해밀턴은 지난 7일 1구간 레이스에서 결승선을 앞두고 35명의 선수가 넘어지는 대형사고 때 오른쪽 쇄골이 복합골절되는 중상을 당하고도 매일 압박붕대를 감고 경기에 나서며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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