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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부시 "北核 다자회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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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부시 "北核 다자회담 노력"

입력
2003.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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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4일 밤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목표로 "다자 회담 개최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간다"는데 합의했다.이날 통화는 다자 회담의 필요성을 양국 정상이 공식적으로 재확인한 것이어서 향후 양국의 공동 대응이 주목된다.

양 정상은 이날 부시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 15분간 계속된 통화에서 "다자 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실마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했다"고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양 정상은 이와 함께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불가역적이며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폐기해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 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부시 대통령은 최근 미중 협의 결과를 설명한 뒤 중국측도 이 협상에서 3자 회담뒤 궁극적으로 5자 회담이 필요하다는 점을 수긍했다고 전했다"면서 "다만 중국측이 북한측 입장을 타진해야 하기 때문에 3자 또는 5자 회담의 구체적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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