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투자는 노후에 전원생활을 즐기면서 자립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으나 주의할 점도 많다. 펜션 임대업을 하려면 장소를 선택하는 것 못지않게 수익성 분석과 건축, 운영에 대한 사전 계획이 필요하다. 또 홍보 방법에 대한 검토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주)프라임탑 유인근 상무는 "위치선정을 할 때는 비수기와 성수기의 굴곡이 심하지 않은 관광지 주변이나 명소를 끼고 있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지역적인 장점이 없다면 테마가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펜션을 하기에 적당한 곳은 어디일까. 펜션은 어디에서나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이 찾아와서 즐길 수 있는 적절한 테마를 부여할 수 있는 입지적 여건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가급적 수도권 밖에서도 경치가 좋고 전원생활의 참 맛을 볼 수 있는 관광지나 숲 등 자연환경이 잘 갖추어진 곳을 추천하고 있다. 가장 무난한 곳은 강원도나 충청지역이다. 최근 강원도에서 펜션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지역은 원주 횡성 평창 등지다. 강원도지역이 유리한 것은 수도권과는 달리 땅값이 싸다는 점이다. 횡성의 경우 펜션을 지을 수 있는 땅이 평당 5만∼20만원대면 충분히 구할 수 있다.
수도권에서는 여주나 양평 등지가 유망하다. 유명산 등 패러글라이딩장이 있고 휴양림이 많은 양평 가평 등지는 최근 기업형 펜션도 등장하고 있다. 양평의 경우 펜션을 지을 수 있는 땅이 평당 20만∼30만원 수준이다. 그러나 상수원보호권역 1권역에 해당되기 때문에 농지를 전용해 주택을 지으려면 주민등록상 세대원 전원이 주민등록을 신축지역으로 이전한 지 6개월이 넘어야 한다.
또 보이지 않는 규제가 많다. 양평은 물론 가평 여주 광주 남양주 등도 상수원보호권역이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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