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이루마가 전국 투어 공연에 나선다.런던 킹스 칼리지에서 정통 클래식을 공부한 실력에 곱상한 외모까지 더한 그는 요즘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실수할 때 혓바닥을 쏙 내미는 개구장이 같은 모습에서조차 팬들은 "인간적이고 편한" 모습을 느낀다. 5월17∼18일 호암아트홀에서 열렸던 공연이 전석 매진됐듯 이번 순회공연도 티켓판매가 순조롭다.
KBS 드라마 '겨울연가'에 쓰인 'When The Love Falls', 한 통신회사의 CF 등으로 눈길을 끈 그는 5월 입국 후 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환경 지키기 공연과 소년소녀 가장을 위한 무료 연주회 등 쉴 틈이 없다.
클레이 애니메이션 '강아지똥'의 OST, 영화 '오아시스'의 이미지 앨범 작업에 이어 SBS 드라마 '첫사랑'의 이미지 앨범도 맡았다.
그의 음악은 아름다운 사연을 머금은 듯 예쁘다. 사랑과 기다림이라는 주제에 남녀가 속삭이는 듯한 멜로디는 심장 박동처럼 편안하다.
"명상곡 같은 일본 뉴에이지 음악과 달리 멜로디를 중시하는 우리 취향에 맞는다"는 자평처럼 정겹고 편안한 시간으로 초대하는 이루마의 음악에 빠져 보자.
24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영산아트홀 8월17일 오후 7시 대전 충남대 정심화홀 8월24일 오후 7시 전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8월25일 오후 8시 광주 문화예술회관 8월28일 오후 8시 수원 경기도문화예술회관 8월30일 오후 7시 부산문화예술회관 9월6일 오후 7시 대구 학생회관 9월7일 오후 7시 부천 가톨릭대 콘서트홀. 1588―7890
/최지향기자 mis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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