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4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간담회에서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정규직의 해고를 쉽게 하는 대신, 재정을 통한 최저생활 보장 등 정책적 노력을 통해 고용시장의 유연성을 높일 것"이라며 "노조 전임자 임금지원이나 파업기간 임금지급 관행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부총리는 현재 추진 중인 노사관계 개혁안과 관련, "노동부를 중심으로 8월까지 큰 틀이 마련되고 10월 말까지는 향후 5년간의 세부 추진방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여기에는 정리해고를 용이하게 하는 방안과 파업기간 임금지급 문제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또 "하반기부터 경기가 점차 회복돼 내년에는 잠재성장률인 5%선을 회복할 것으로 본다"며 "올해 연간 성장률은 3.0∼3.5%선에 머물 것으로 추정되나, 가계대출 확대 등 소비를 부추기는 식의 무리한 경기부양은 지양하고 투자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