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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 "조정장 기다렸다" / "주가 뛰면 높은 수익"… 테마형 등 다양한 펀드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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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 "조정장 기다렸다" / "주가 뛰면 높은 수익"… 테마형 등 다양한 펀드 내놔

입력
2003.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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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소강 장세에도 불구하고 대세 상승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에서 여전하다. 투신사들은 이 같은 추세를 반영, 향후 조정장세에서 오히려 인기를 끌만한 투자대안으로 판매수수료 선취형 펀드, 테마형 펀드, 안정형 펀드, 전환형 펀드 등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투신사들의 주력 펀드는 주식편입비율이 70∼90%선인 주식형과 특정한 성격의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테마펀드가 주류를 이룬다.판매수수료 선취형 펀드

언제든지 부담 없이 환매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처음 가입할 때 펀드금액의 0.5∼1%만 내면 해지할 때 수수료 없이 언제든지 해지할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이 올해를 강세장으로 판단한다면 목표수익률에 도달했다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 바로 해지,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판매수수료 선취형 펀드가 유리하다. 투자금의 1.0%를 선취하는 삼성투신의 '팀파워90주식형펀드'는 주식과 파생상품에 90%이상을 투자한다. 지난해 2월 설정한 이 펀드는 최근 3개월 수익률이 24%에 달했다.

안전형 펀드

주식시장이 불안하다고 느낀다면 주식을 적게 편입한 안전형 펀드가 좋다. 안전형 펀드는 주식과 채권에 일정부분 나누어 투자하는 펀드로 채권형 펀드에 비해 주식투자부분에서 추가적인 이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일반주식형 펀드보다 주식편입비율이 낮아 주가 하락시 손실 폭을 줄일 수 있다. 대한투자증권의 '갤롭코리아안정혼합펀드'는 주식과 채권에 각각 30%와 70%를 투자하고 있는데, 최근 3개월 수익률이 9.7%였다.

테마형 펀드

대세상승을 의심하지 않지만 조정장세가 길어진다고 판단할 때는 테마형 펀드가 적합하다. 널뛰기 장세에서 투자의 방향을 잡기가 쉽지 않은 일반 투자자들을 겨냥한 것이 테마형 펀드다.

일반 주식형 수익증권이 우량주를 중심으로 시가총액의 비중에 맞춰 운용되는 반면, 테마형 펀드는 펀드자산의 50%이상을 특정 종목군에 집중 투자한다. 즉, 투자자들의 욕구가 저마다 다른 점에 착안, 투자자들이 개성에 맞게 펀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제일투신의 'CJ점프2000펀드'는 업종 대표주 20개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로 최근 3개월 수익률이 18.3%였다.

전환형 펀드

대세 상승기에 일정한 수익을 달성한 뒤 안정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려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전환형 펀드는 신탁재산의 대부분을 주식에 운용하다가 목표수익을 달성하면 주식을 모두 처분하고 채권이나 유동성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대한투자증권은 최근 목표수익률 10%달성 시 전액매도해 채권으로 운용하는 '인베스트 타겟10 주식형펀드'를 출시했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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