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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주박]친목회원 5명 로또 1등 "횡재" 똑같이 나눠 사회기부 약속따라 소년소녀가장에 5억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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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주박]친목회원 5명 로또 1등 "횡재" 똑같이 나눠 사회기부 약속따라 소년소녀가장에 5억 쾌척

입력
2003.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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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복권 1등 당첨자가 소년소녀가장 돕기에 써달라며 5억원의 기부금을 내놓았다. 23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제30회 추첨에서 1등으로 당첨된 2명 중 1명인 K(40대 남자·회사원)씨가 22일 당첨금을 받아가면서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써달라"고 5억원을 기탁했다.K씨가 기부금을 내놓은 것은 친목회원 4명과 공동으로 로또 복권을 사면서 1등에 당첨될 경우 일정액을 사회의 어려운 계층을 위해 쓰자고 다짐한데 따른 것이라는 후문이다.

K씨는 지난달 친목회원 중 1명이 빙부상을 당해 회원 4명과 함께 전북 전주시로 문상을 내려갔다가 상가 근처 로또 판매점에서 2만원씩을 모아 총 10만원의 로또를 구입했다. 당첨된 복권은 K씨가 시내버스 번호판 끝자리를 보고 직접 조합한 것으로, 이들은 당첨금 실수령액 68억827만7,073원을 당초 약속대로 5명에게 공평히 분배한 뒤 각각 1억원씩을 출연해 소년소녀가장 돕기에 내놓았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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