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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선자금 402억 모금·361억 지출"/ 후원자·영수증은 未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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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선자금 402억 모금·361억 지출"/ 후원자·영수증은 未공개

입력
2003.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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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23일 지난해 9월30일 대통령 선거대책위 출범 후 12월19일 대통령 선거일까지 총 402억5,397만원의 대선자금을 모아 이중 361억4,639만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민주당은 그러나 정치자금법 규정을 이유로 후원자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데다, 100만원 이상 고액 후원금의 경우 금융기관을 통한 증빙 서류와 영수증 등을 첨부하지 않아 검증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관련기사 A3면

민주당이 밝힌 수입 내역은 선거 전 지급되는 국고보조금 123억9,978만원 선거 후 정산하는 보전금 133억4,157만원 후원금 145억1,261만원 등이다.

민주당은 후원금의 경우 "개인 및 법인 후원금 74억5,212만원과 특별당비·후원회 후원금 등 24억여원, 신용카드 돼지저금통 등 국민성금 50여억원 등으로 이뤄졌으며 이중 후원회 경비 등을 제외한 145억여원이 당에 입금됐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법인 및 개인 후원금 중 100만원 이상 후원금은 156명에 71억7,300만원(온라인 제외)이며, 이 중 법정 기부 한도인 2억원 16건, 1억∼2억원 미만은 23건 등 1억원 이상의 고액 후원이 39건에 56억원"이라고 덧붙였다.

지출액은 선거비용 280억877만원, 정당활동비 81억3,761만원 등이다.

국민후원금 중 '희망돼지저금통'의 실제 모금액은 7억6,000만원이며, 송금 및 모금 경비를 제외한 순수 수입은 4억3,715만원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은 박진(朴振) 대변인 논평을 통해 "최근의 허위발표 내용에 꿰맞춘 또 다른 형태의 허위발표"라고 비난했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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