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자리 하나를 놓고 치열한 허리 싸움을 벌이고 있는 5위 기아와 6위 한화의 22일 대전 경기는 9회말 조현수의 끝내기 2루타로 재역전에 성공한 한화의 승리로 끝이 났다.1회말 이영우의 적시타로 선제점을 뽑은 한화는 2회초 이종범의 동점 솔로 홈런과 김종국의 1루 견제사에 이은 장성호의 징검다리 홈런으로 역전을 허용한 뒤 6회초 추가 실점하면서 기아에 1―3으로 끌려갔다.
기아 선발 김진우의 호투에 눌려 별다른 공격력을 보이지 못하던 한화는 그러나 6회말 김수연과 이영우의 연속 안타로 마련한 2사 1, 2루 찬스에서 '해결사' 이도형의 우익수 옆을 꿰뚫는 2루타로 단숨에 동점에 성공했다.
3―3의 팽팽한 승부는 9회말에 가서야 결말이 났다. 9회초 2사 2, 3루의 위기를 넘긴 한화는 선두 타자 장종훈의 볼넷에 이어 대타 조현수가 마무리로 등판한 진필중의 초구를 통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비로 3경기 취소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LG―SK(잠실), 롯데―현대(부산), 삼성―두산(대구) 경기는 비 때문에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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