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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올림푸스한국 방일석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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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올림푸스한국 방일석 사장

입력
2003.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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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토종' 한국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올림푸스한국의 방일석(40·사진) 사장은 22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003년의 목표를 이 한마디로 요약했다. 올해 국내 매출목표(1,000억원)의 절반 수준인 500억원 가량을 수출해 '수입회사'라는 이미지를 일신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올림푸스한국의 매출은 900억원. 디지털카메라 분야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다. 시장 호응도 높아 시장점유율 선두를 다투고 있지만 '일본계 기업'이라는 눈총을 받았다.

방 사장은 "일본 올림푸스는 이미 글로벌화 했다"며 "동아시아의 경우 한·중·일 3국에 모두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최근 후지필름과 공동개발한 'xD픽처카드'. 기존의 컴팩트플래시(CF) 카드와 비교해 크기는 작지만 입출력 속도나 안정성은 훨씬 뛰어나다. 그는 "경기도 오산 공장에서 생산한 xD픽처카드가 올림푸스의 차세대 디카용 메모리로 채택돼 전세계에 팔리게 됐다"고 자랑했다.

현재 방 사장은 올림푸스의 동아시아 마케팅 총괄장으로, 중국·동남아시아와 일본 시장까지 담당하고 있다. 카메라폰의 득세로 디카가 불리해지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아직 성능 격차가 크고 쓰임새도 차별화 되고 있어 당분간 디카가 우세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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