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2일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 관계자들을 만나 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면서 자신이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반추해 관심을 모았다.노 대통령은 이날 조해녕 대구시장 등을 청와대로 초청, 대회준비상황 보고회를 갖는 자리에서 "여러가지로 부족한 제가 어떻게 대통령이 됐을까 생각해본다"며 말문을 열었다. 노 대통령은 "옛날에 반독재운동 한다며 데모하고 다녔는데, 그때 함께 데모하던 사람중 일부는 국회로 가고 나머지는 그렇지 않았다"며 "그것이 인생의 전기가 됐다"고 회고했다. 노 대통령은 "당시 나는 국회로 진출해 운좋게 5공청문회에 나오게 됐는데 그 자리에서 방향을 잘 잡아 시쳇말로 떴고 사람들에게 기억됐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매사 '계기와 매듭'이 중요하다는 점"이라며 "체육을 하는 사람들도 죽을 고생을 해가며 단련하지만 결국 딱 한 순간을 위해 그러는 것"이라며 '선택과 집중'을 강조했다.
/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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