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골프소녀' 미셸 위(14·한국명 위성미·사진)가 또다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미셸 위는 22일(한국시각) 미국 코네티컷주 페어필드의 브루클런GC(파71·6,303야드)에서 막을 올린 제55회 US여자주니어 챔피언십 첫날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선두로 나섰다. 지난 달 US여자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 챔피언십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던 미셸 위가 이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면 사상 최초로 2개 대회를 연속 정복하는 여자 아마추어 선수가 된다.US여자오픈에 출전한 뒤 2주간의 휴식을 취했던 미셸 위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기록, 폴라 크리머(16·미국)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박인비(15)와 이숙진(16)은 1언더파 70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2주간의 휴식기 동안 아이언 각도를 조절한 미셸 위는 이날 정교한 아이언 샷을 선보였다. 그린 적중률이 83%를 넘었고, 깃대를 공략하는 웨지 샷의 정확도도 예전보다 훨씬 높아졌다. 하지만 평소 300야드를 넘나들던 드라이버샷은 270야드를 기록했고 퍼트수도 30개로 다소 부진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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