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불구 홈피 책 주문받아충북대 수의과대학원에 재학중이다. 올 초 영어공부를 할 생각으로 H기획이 출간하는 영어 잡지를 신청하고 1년 구독료를 냈다. 예전에도 H기획이 발행하는 잡지를 구독한 적이 있었기에 별다른 의심을 갖지 않았다.
그런데 6월호부터 배달이 되지 않았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지로 용지에 나와있는 연락처로 전화를 걸었더니 아예 받지 않았다. 서울 종로구청에 알아보니 H기획이 폐업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H기획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폐업 사실이 나와있지 않고 구독 신청마저 이루어지고 있다. 회사 폐업으로 책을 받지 못하게 된 것도 억울하지만 지금도 버젓이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구독료를 챙기고 있을 것 같아 안타깝다. 나 같은 선의의 피해자를 모아 소액심판청구라도 하고픈 심정이다. 당국은 더 이상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
/vet-synergy@hanmail.net
구타없는 병영문화를
의경과 상근 예비역이 구타를 견디지 못하고 자살한 사건을 접하니 군복무를 앞둔 대학생 입장에서 남의 일 같지 않다. 친구들끼리 모이면 "도대체 군대에 구타가 어느 정도 심하냐""이래도 군대에 가야 하느냐"는 대화가 오간다. 우리나라 남자 성인은 누구나 병역의무를 마쳐야 하지만 정부가 구타 사고를 막지 못함으로써 국방 의무를 성실히 수행할 의지를 꺾고 있는 셈이다.
최근들어 대학가에는 병역이 양심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거부하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일부는 문신을 해서 병역을 기피하려다 적발되고 있다. 정부는 자신의 뜻을 펴지 못하고 목숨을 버리는 젊은이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지금의 병영문화는 너무나 폐쇄적이다. 정부는 군 부대 등에서 구타사건이 발생할 경우 사건 관계자에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바람직한 병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두 젊은이의 죽음에 애도를 표한다. /박두호·서울 양천구 신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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