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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 美 응급구조요원제 도입을

입력
2003.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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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응급구조요원제 도입을15일자 독자광장 '응급조치 못받아 남편 목숨 잃어'를 읽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낙후한 한국의 응급의료체계가 하루빨리 개선되기를 기대하면서 내가 알고 있는 미국의 응급의료체계를 소개하고 싶다.

미국은 응급의료체계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응급구조요원(EMT·Emergency Medical Technician)이라는 자격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EMT 자격증은 미국 성인이면 누구나 시험에 통과한 뒤 소정의 교육을 마치면 취득할 수 있는데, 회사에 입사할 때나 승진할 때에 프리미엄이 주어진다. 이들은 응급구조활동을 직업으로 수행하지는 않지만 일상생활을 하면서 갑자기 위기에 닥친 환자를 소생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미국심장협회(AHA)가 시행하고 있는 심폐소생술(CPR) 자격증 제도도 유사한 기능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런 제도를 시행해 많은 사람들이 응급조치 능력을 갖고 있다면 응급조치를 받지 못해 사망하는 비극은 줄어들 것이다.

/lhj55@hanmail.net

통신직원 거론 "골탕" 유감

통신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직장인이다. 15일자 '김영하의 길 위의 이야기-골탕'이 작가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통신업체 직원들에게 불쾌감을 불러 일으켜 한마디 하고자 한다.

작가는 통신회사 직원임을 사칭해 상대방에게 전화를 걸어 골탕을 먹이는 방법을 소개한 모 월간지의 내용을 인용했다. 상대에게 전화벨이 울리더라도 받지 말라고 당부한 후 전화를 걸어 끊지 않고 내버려둔다는 것이다.

그러나 왜 통신업체 직원을 거론하는지 매우 불쾌하다. 내용을 보면 굳이 특정 업종 종사자를 거론하지 않고도 취지를 전달할 수 있다. 지명도 있는 작가라면 자신의 글이 타인에게 오해를 불러 일으키지 않도록 숙고해야 한다고 본다. 통신업체 직원들은 현재 수많은 고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lh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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