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공단 내 통일중공업이 사내 최대 사업장인 차량공장을 직장폐쇄했다.통일중공업은 21일 "계속되는 노조파업으로 막대한 생산손실이 빚어졌다"며 "정상조업이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 19일 오후 1시부터 차량사업 부문에 대해 무기한 직장폐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노조는 그러나 사측의 직장폐쇄 조치에도 불구, 기본급 12만5,141원 정액인상(사측 5만원 인상) 등을 요구하며 계속 출근키로 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차량사업 부문은 자동차 차축과 변속기 부품 등을 생산하는 이 회사 매출의 60%를 차지하며 현장·사무직 등 700여명이 근무한다.
사측은 "지난달 25일 금속노조의 파업출정식 이후 지금까지 50시간의 부분파업과 전면파업, 잔업거부 등으로 이미 50여 억원의 매출손실을 냈다"며 "차량사업의 계속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라고 말했다. 통일중공업 직장폐쇄 조치는 97년 이후 처음이다.
/이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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