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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피스컵코리아 /오늘 저녁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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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피스컵코리아 /오늘 저녁 결승전

입력
2003.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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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의 창이냐, 아트사커의 방패냐.'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3피스컵코리아 축구대회 결승은 박지성 이영표가 이끄는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과 에릭 카리에르, 시드니 고부 등을 앞세운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의 한판대결로 압축됐다.두 팀은 각각 자국리그를 제패한 유럽의 강호들로 아인트호벤은 막강 화력이 돋보이고 현 국가대표 3명을 보유하고 있는 리옹은 수비진이 견고하기 이를데 없다.

아인트호벤의 자랑은 3경기서 9득점(6실점)한 박지성, 로벤, 헤셀링크 등 공격진의 가공할 득점력. 특히 지난 시즌 오랜 부상을 턴 박지성은 1,3차전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섀도 스트라이커라는 첫 보직을 훌륭히 수행해 내 우승상금(200만달러·약 24억원)은 물론, 다음 시즌 주전자리까지 확보하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노리고 있다. 왼쪽 붙박이 윙백인 이영표도 악착 같은 수비와 활발한 측면돌파로 히딩크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에 맞서는 리옹은 짠물 축구를 구사한다. 3차례 예선에서 2실점(4득점)한데서 보듯이 공격력 보다는 브라질 대표 출신 에드미우손이 진두지휘하는 포백이 막강하다. 성남과의 경기에서도 별다른 실점위기를 맞지 않을 만큼 수비진의 노회함은 절정에 달했다. 또 현 프랑스 대표인 카리에르의 공수조율과 고부의 파괴력도 간단치 않다.

신문선 SBS해설위원은 "아인트호벤은 전체적인 밸런스에서, 리옹은 스피드에서 뛰어나 5대5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지만 리옹이 하루 더 쉬었다는 게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나란히 2골을 기록중인 박지성과 로벤(이상 아인트호벤), 베르고뉴(리옹)는 대회 첫 골든슈(득점왕)에 도전한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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