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피서철 및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 상해 및 골절사고, 교통사고 등과 피서지에서 발생하기 쉬운 식중독, 장티푸스 등 각종 질병을 보장해주는 어린이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21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손보사가 판매하는 어린이보험 계약건수는 2002년 6월 81만7,463건에서 올 6월 108만545건으로 32% 증가했다. 특히 올 4∼6월에만 15만여 가정이 신규로 가입할 만큼 최근 들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10만명 당 안전사고 사망률이 14.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가들 중에서 멕시코에 이어 2위 수준이며, 일본(5.8명)에 비해 3배나 높은 실정이다.
어린이보험은 우선 골절 등 신체상해 사고를 집중 보장해준다. 교통상해 및 일상생활 중 상해로 인한 사망, 후유장해, 병·의원 입원치료비 등을 보장받을 수 있다. 여기에 학교급식으로 발생하기 쉬운 식중독, 콜레라 및 장티푸스 등 감염질환과 백혈병, 뇌종양 등 각종 암 질병에 대한 보장도 강화됐다.
신체적인 사고나 질병 뿐만 아니라 자녀가 다른 사람의 폭력이나 '왕따'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을 경우 위로금을 지급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초·중·고교에 입학할 때 10만∼30만원의 입학 축하금을 주며 매년 생일축하금, 재능개발비 등 환급금이 다양할 뿐 아니라 보험 만기시에는 만기 환급금으로 납입한 보험료의 50∼90%까지 돌려 받을 수 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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