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李鍾郁·58·사진) 박사가 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계보건기구(WHO) 6대 사무총장에 취임, 5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한국인으로서 국제기구 선출직 수장에 오른 것은 그가 처음이다.이 총장은 취임을 앞두고 가진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의료 불평등이 심각한 국제사회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과 가장 취약한 사회에 혜택을 주는 프로그램들을 강화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또 대북 지원과 관련, "인도적 원조 차원에서 WHO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며 내년쯤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복고와 서울대 의대를 나온 이 총장은 1983년 WHO에 들어가 서태평양지역 한센병 자문관, 본부 백신국장 등을 거쳐 2000년 12월부터 WHO의 핵심 요직인 결핵국장으로 근무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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