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盧회견 이모저모/"김근태 의원 처럼 일방고백 않겠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盧회견 이모저모/"김근태 의원 처럼 일방고백 않겠다"

입력
2003.07.22 00:00
0 0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기자회견에서 대선자금의 여야 동시공개 및 수사기관에 의한 검증을 촉구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자금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곤란하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이날 '경선자금의 공개 용의'를 묻는 질문에 "경선자금 관련 제도가 없어 지구당위원장 후원금의 규모 범위(선거가 있는 해 6억원)에서 해야 했다"며 "후보등록 기탁금이 2억5,000만원이었고 홍보·기획비용 등이 있어 도저히 합법의 틀 속에서 할 수 없었다"고 스스로 경선자금의 '불법성'을 인정했다.

노 대통령은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던 김근태 의원의 경우처럼 일방적 고백이 현명한 일은 아니다"라며 "다른 사람보다 훨씬 적은 돈을 쓰고서 그렇게 어리석은 일을 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또 "(경선자금) 관련자료를 무슨 자랑이라고 보관하고 있겠느냐"며 "정당의 신고자금도 아니고 해서 다 폐기하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검찰의 굿모닝시티 수사에 대해서도 "안희정씨 사건으로 나도 수사를 간접적으로 받아봤는데 조금도 사정을 안 봐주더라", "굿모닝시티 수사에서 검찰은 한발 더 나가면 나갔지 정권이나 여당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며 은근히 '검찰에 대한 서운함'을 비쳤다.

그러나 "여야 합의 없이 검찰에 직접 정치자금 수사를 지시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검찰이 대통령 지시로 정치적 사건을 수사한다는 비난여론이 빗발칠 것"이라고 답변했다.

/고주희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