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1초만에 마르는 섬유"가 이 세상에 출현한다면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 아마도 이러한 제품이 개발되어 상용화된다면….이론적으로 가능하고 일부 연구자들 사이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제품이 이번 한국일보사 주최 100대 우수특허제품의 발굴사업에 출품되어 우수특허제품 중의 하나로 선정되었다. 우수특허제품 선정은 기술성과 사업성 측면을 별도의 심사위원이 담당하여 심사를 진행하는 바, 기술성 심사는 해당 발명품의 최신성, 기존 기술에 대한 경쟁적 우위성, 기술의 파급효과 등 8개 항목을, 사업성 심사는 시장 매력도, 차별화된 판매전략, 기술의 상품화 등 8개 항목을 면밀히 비교 분석하여 우수제품을 선정하게 되었다. 본 사업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100대 우수 특허제품의 발굴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기계, 생활, 생명공학/화학, 전자분야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하여 많은 지원이 있었으며, 특히 헬스 케어 관련, 컴퓨터 보안 관련, 전자상거래 관련한 발명품 등의 지원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상반기 50선에 뽑힌 제품들은 기술의 창의성 및 독창성 측면 등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고,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에서 지원한 제품이 상대적으로 많이 선정되었으며, 하반기에는 우수한 대기업 제품들이 대거 지원하여 50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이번 평가는 해당 발명품과 관련한 특허확보 건수 및 디자인을 50선 선정의 중요 판단요소로 고려하였는데, 이는 하나의 아이템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정신, 기업의 집중도 등 해당 발명품을 제품화하기까지의 전과정을 평가에 반영하고자 하는 점에서 적절한 조치였다고 하겠다.
주지하다시피 금번 100대 우수특허제품 발굴사업은 기술력은 있으되 아직까지 마케팅 능력 등 기술외적 능력이 부족한 기업 및 발명자에게 해당 기술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줌과 동시에, 연구개발에 전념하고 특허기술의 제품화를 장려토록 하자는 점에서 시작되었다. 본 사업의 결실이 음지에서 묵묵히 연구에 전념하는 연구자들에게는 햇빛과 같은 역할이 되어주길 바라고, 기술 주변국이 아닌 강대국중의 핵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신뢰 받는 우수 특허제품 발굴의 장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주 영 식 특허청 심사3국 서기관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