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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특허대상 특집/ 심사위원장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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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특허대상 특집/ 심사위원장 심사평

입력
2003.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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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에 한국일보사가 특허청 심사위원과 공동으로 선정하는 100대 우수 특허제품 대상 상반기 50선에서 기본심사를 거쳐 본심사에 오른 기업은 생활부문 24개사, 전자부문 21개사, 기계부문 28개사, 생명공학 및 화학부문 15개사 등 모두 88개 업체였다.교수 3명, 특허청 심사관 4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엄격한 심사 끝에 선정한 업체는 생활 13개사, 전자 12개사, 기계 16개사, 생명공학 및 화학 9개사 등 모두 50개 업체였다.

심사항목은 기술성, 사업성, 디자인 등 19개 항목으로서 기계, 생명공학/화학 부문은 100점 만점, 생활, 전자 부문은 125점 만점으로 평가척도법(scaling method)에 의해서 각 부문별 포상 배정 순으로 선정하였다.

이번에 선정된 제품 중에는 눈에 띄는 특기할 것들이 많았다. 생활부문에서는 고려산업에서 출품한 UFO 조끼형 우비가 새로운 아이디어로 눈길을 끌었고, 하나코비의 밀폐용기인 락앤락, SM아로마의 향기금속 액세서리, 벽강티앤디의 무드글라스 등이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벽강티앤디의 무드글라스는 크리스탈에 칩을 넣어 흔들면서 온도를 가하면 4가지 색깔이 나는 크리스탈 글라스로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생명공학/화학 부문에서는 제일모직이 출품한 화학수지제품이 단열제로서 매우 얇은데도 단열효과는 극대화시킨 점이 돋보였고, 벤텍스에서 내놓은 드라이죤은 땀이나 비에 젖은 섬유를 금방 마르게 하는 것으로 마라톤선수가 입는 스포츠웨어나 등산복, 골프웨어 등으로 크게 각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부문에서는 디지털기술을 복제하지 못하게 하는 마크애니의 콘텐츠 보안기술이 돋보였다. 기계부문에서는 거도산업의 롤링배리어(rolling barrier)가 돋보였다. 고속도로상의 중앙분리대를 고정식에서 회전식으로 바꿈으로써 충돌충격을 크게 완화시켜주는 제품이다.

케이씨텍의 CO2표면 세정기는 반도체 제조장비에 남아있는 각종 찌꺼기를 깨끗이 세척해주는 제품으로 눈길을 끌었고, 명화금속의 드릴형 나사못도 심사위원들의 관심을 끌었다. 여태까지 콩크리트벽이나 철 구조물에 나사못을 박을 때 드릴러로 먼저 구멍을 뚫어놓고 나사못을 박았으나, 이 제품은 드릴러로 구멍을 뚫으면서 나사못을 동시에 박는 제품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비록 입상은 못했지만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로 관심을 끄는 제품도 있었다. 앞으로 특허를 받은 상품을 출품해야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드리고, 많은 업체에서 응모해준 데 대해 감사하며 앞으로의 더 큰 분발 있기를 기대한다.

/김 동 기 고려대 명예교수·학술원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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