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는 널리 사용하는 정보통신 용어 '이메일'(e-mail) 대신 '쿠리엘'(courriel)을 사용키로 했다.문화부는 18일 모든 정부 문서, 출판물, 웹사이트 등에서 이메일이란 용어를 쓰지 말고 '쿠리엘'을 쓰라고 지시했다. 문화부 산하 '용어 및 신어 위원회'는 프랑스 인터넷 사용자들이 '쿠리에 엘렉트로니크'(courrier electronique·전자우편)란 용어를 많이 쓴다며 이 용어를 축약한 쿠리엘을 공식 용어로 채택했다.
이번 조치는 영어의 국제화 바람에 맞서 영어 용어를 가급적 불어 용어로 대체하려는 노력의 하나다. 그러나 상당수 민간 정보통신업체들은 "이메일은 이미 보편화된 용어인 반면 쿠리엘은 잘 쓰지 않는 말"이라며 정부 지침에 반발했다.
/파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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