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제2의 비밀 플루토늄 제조 시설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유력한 증거들이 최근 드러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관련기사 A5면뉴욕 타임스는 미 정보기관의 최신 정보에 접한 미국 및 아시아 소식통들을 인용, "한반도 대기상의 크립톤 가스를 추적한 컴퓨터 분석 결과 영변 핵 시설은 이 기체의 진원지에서 배제되는 것 같다"며 "이 같은 분석은 크립톤 가스가 북한의 산속 지하에 은닉된 제2의 비밀 시설에서 나오고 있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크립톤 85는 사용 후 핵 연료봉을 재처리해 플루토늄을 추출할 때 나오는 가스로, 재처리의 강력한 증거로 알려져 있으며 미 언론들은 최근 휴전선 부근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이 가스의 대기중 수치가 상승하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는 "미국과 한국, 일본의 분석가들이 우려하는 점은 크립톤 85 배출 여부가 아니라 어디에서 배출되느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