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3연패뒤 2연승을 거두며 1라운드를 마감했다.현대는 20일 인천시립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2003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주부 듀오 김영옥(32점, 3점슛 7개) 전주원(13점 18어시스트)의 신들린 듯한 활약에 힘입어 마아시(32점 17리바운드)가 분전한 금호생명을 111―91로 물리쳤다. 현대는 이로써 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19일 우리은행을 격파하며 첫 승 맛을 본 현대 주부 듀오의 투지가 빛난 한판이었다. 주부 가드 김영옥은 적중률 높은 3점슛(12개중 7개·58%)을 쏟아부었고 최고참 전주원은 무려 1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재간둥이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전주원은 이날 김지윤(국민은행·지난겨울리그 16개)의 1경기 최다어시스트기록을 경신, 기쁨이 더했다.
현대는 48―41로 앞선 채 맞이한 3쿼터에 중장거리포가 마치 레이저로 조준한 것 처럼 바스켓에 잇따라 꽂혀 승기를 잡았다. 전주원만이 2개중 1개를 성공시켰을 뿐 김영옥 강신혜 등 주전 5명이 던진 10개의 중거리슛이 모두 림을 갈랐다. 특히 김영옥은 5개의 3점슛을 던져 3개를 성공시키는 뛰어난 슛감각을 자랑했다.
금호생명은 현대의 폭발력이 워낙 강했던 데다 고군분투하던 마아시 마저 4쿼터들어서 힘이 빠져 제대로 반격하지 못하고 또다시 1패를 추가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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