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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남성 피부관리 이렇게/피지 닦고 모공 조이고 어느새 "뽀송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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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남성 피부관리 이렇게/피지 닦고 모공 조이고 어느새 "뽀송피부"

입력
2003.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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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꽃미남과가 아니더라도 여름철 남성들의 피부고민은 깊어진다. 외모를 경쟁력으로 생각하고 가꾸는 소위 루키즘(lookism)의 시대, 환하고 보송보송한 피부는 여자들만의 관심사가 아니다. 그러나 여름이면 더 활발해지는 피지분비로 모공은 넓어지고 피부결은 거칠고 칙칙해지기 십상. 더구나 여성과 달리 남성의 경우 여름철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는 자외선차단제 사용을 거의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피부손상과 노화는 더 촉진된다. 태평양 미용연구실 남용우 연구원은 "깨끗한 피부는 좋은인상을 결정짓는 첫번째 조건"이라면서 "모공관리와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생활화하라"고 충고한다.1. 번들거림을 잡아라

고온다습한 여름철엔 가능하면 세안을 자주해서 피부로 배출되는 땀과 피지 및 노폐물을 수시로 제거하는 것이 피부를 보송보송하게 유지하는 지름길이다. 단 비누나 클렌징 폼 같은 세안제를 사용하는 횟수는 하루에 아침과 잠자리 들기 전 등 2∼3번으로 제한하고 나머지는 물로만 씻어낸다. 세안제의 과다한 사용은 피부의 자연보호막을 손상시켜 건조성 피부로 만든다.

세안후에는 꼭 스킨과 로션으로 피부를 진정시키고 영양을 공급하는 것도 중요하다. 여름엔 스킨만 바르고 로션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경우 여름철 강한 햇빛에 의해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반드시 소량이라도 로션을 발라 영양을 공급한다. 남용우 연구원은 "여성들은 스킨케어 제품을 손등에 따라 손가락으로 꼼꼼하게 펴바르는 반면 남성들은 손바닥에 따라 비벼서 얼굴에 쓱쓱 문지르는 것으로 끝내는데 이 때 세게 문지르면 피부가 상한다. 가볍게 두드려주고 마지막에 손바닥으로 1,2초간 가볍게 얼굴을 감싸주면 영양분이 더 잘 흡수된다"고 말한다.

2. 모공은 조여라

여름철엔 모공의 수축력이 떨어지는데다 과다배출된 피지와 노폐물이 모공을 막고 여기에 세균이 번식해서 여드름이나 뾰루지 등 각종 피부트러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모공관리가 필수적. 조성아뷰티폼 스킨케어실의 김재희 실장은 "모공관리용으로 나온 수렴화장수를 사용하거나 집에 있는 일반 스킨이라도 냉장고에 넣어놓고 차게 해서 수시로 얼굴에 발라주면 모공수축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냉장고에 넣어둔 차가운 스킨을 화장솜에 넉넉하게 적신후 건조해지기 쉬운 볼부터 발라 얼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가볍게 닦아내는 것이 요령. 특히 피지 분비가 많은 이마와 코 등 이른바 T존 부위를 집중적으로 가볍게 닦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3. 자외선차단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

자외선이 피부노화의 주범으로 밝혀지면서 여성의 경우 자외선차단제가 연중 필수품이 된지 오래. 그러나 남성들은 아직도 자외선차단제는 피서지에서나 어울리는 상품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일반적으로 피부색이 더 짙은데 강한 햇빛에 무방비로 노출되면 멜라닉색소의 방어작용으로 피부색은 더 칙칙해지고 기미나 잡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외출하기 30분전에는 반드시 선블록 크림과 같은 자외선차단제를 얼굴에 꼼꼼하게 펴바른다. 남성은 땀 분비가 많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 성분이 쉽게 씻겨나가므로 오히려 여성보다 더 자주 덧발라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또 자외선차단제는 화이트닝 제품과 함께 쓰면 효과가 배가된다.

4. 컬러로션을 활용하라

잦은 세안에도 피부가 유난히 번들거리거나 여드름으로 피부가 지저분하거나 피부색이 유난히 칙칙해졌을 때는 컬러로션을 사용해볼 만 하다. 컬러로션은 여성의 파운데이션과 비슷한 제품으로 파운데이션에 비해 발색력이나 유분기가 떨어지지만 약간의 커버력이 있어서 피부가 화사해 보이는 피부보정 효과가 장점이다. 김재희 실장은 "요즘 나오는 컬러로션들은 대부분 자외선차단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데다 오일프리 제품이 많아 피지분비가 왕성한 20대 남성들이 선호한다"고 귀띔했다.

/이성희기자 summ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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