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00대 우수 특허제품 대상을 심사하면서 최근 국내기업의 발전 현황을 다시 확인 할 수 있었다. 특히 디자인/브랜드 부문 심사위원으로서 심사부분에 기술성, 상품성 측면과 같은 디자인 항목을 포함한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국내기업도 제품개발에서부터 통합적인 측면을 고려해 기술 및 성능은 물론이고 감성적인 측면인 제품 디자인, 포장 그리고 브랜드 상표, 네임, 브랜드 마크 까지를 포함한 종합적 접근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이번에도 심사하며 대부분의 신청제품이 기술의 격차가 그리 크지 않아 제품의 특성을 구분하는데 약간의 어려움을 겪었다.
앞으로 국내마케팅 환경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21세기 국제 브랜드로 성장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몇 가지 필수적인 조건이 있다.
첫번째가 제품의 명확한 브랜드 컨셉트를 통해 경쟁적 차별화 전략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며, 두 번째로는 가장 효과적인 브랜드 매체 믹스를 선정해 그 제품에 걸맞는 홍보활동을 지원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기업가들은 시장 변화와 경제 흐름을 앞서 파악해 그 기업의 장기적 경쟁력을 유기적으로 강화 시킬 수 있는 복합적인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그 동안 잘못된 대표적 인식 중 하나가 브랜드 개발에 대한 투자는 대기업에만 국한 돼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도 미국의 작은 도시 포트랜드에서 평범한 중소기업으로 출발했었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이러한 인식의 오류는 금새 씻어버릴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중소기업에서도 앞으로 보다 명확하고 독창적인 브랜드 및 디자인 전략개발을 한다면 보다 뛰어난 제품 아이디어의 총괄적인 가치를 상승 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번 100대 우수특허제품 상반기 50선에 뽑힌 기업에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며 특히 디자인이 많이 반영된 점을 필자는 크게 환영하며 앞으로 한국기업의 발전에 디자인이 더욱 기여하길 바란다.
/장 동 련 홍익대학 시각디자인과 교수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